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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달러 기부...우즈VS미켈슨 자선 대회 24일에 연다

중앙일보

입력

필 미켈슨(左), 타이거 우즈(右). [AFP=연합뉴스]

필 미켈슨(左), 타이거 우즈(右).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켈슨(50·이상 미국)의 두 번째 맞대결 '더 매치'의 일정이 확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 1000만 달러(약 122억4000만원)도 조성된다.

AP, 골프위크, CBS스포츠 등 미국 매체들은 8일 대회를 주최하는 터너 스포츠사가 우즈와 미켈슨의 맞대결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라는 이름으로 열릴 이번 자선 대회는 미국 현지 날짜로 24일(한국시간 25일 새벽)에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우즈에겐 친숙한 곳이다. 집에서 가까워 연습을 자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결은 1대1 대결로 치렀던 지난 2018년 11월 첫 대결과 달리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인 패이튼 매닝, 톰 브래디(이상 미국)와 2대2 대결 형식으로 열린다. 우즈는 매닝, 미켈슨은 브래디와 각각 한 팀을 이룬다. 전반 9개 홀은 선수들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스코어를 반영하는 포볼 방식, 후반 9개 홀은 각자 티샷한 뒤에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공을 선택해서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으로 대결한다.

우즈와 미켈슨의 첫 대결에선 미켈슨이 승리를 거둬 당시 걸려있던 상금 900만 달러를 모두 가져갔다. 이번 대결에 걸린 기금 1000만 달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엔 갤러리 입장도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선수 4명이 마이크를 착용해 중계팀과도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색다른 시도도 선보일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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