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당선에 야권은 일제히 축하를 보내며 ‘협치의 리더십’을 주문했다.
이날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느 때보다 여야 간 협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김 신임 원내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0대 국회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대화와 타협이란 의회 정신이 실종됐다”며 “이제는 변해야 한다. 180석의 거대 야당은 의석수만큼 그 책임과 사명감이 남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이상 싸우는 국회, 일하지 않는 국회는 없어야 한다”며 “여당이 야당을 협상 파트너로서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존중할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민주당과 청와대만이 아니라 제1야당과의 공조를 위해서도 발휘돼야 한다”며 “포용·화합·협치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생당 이연기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협치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조건을 갖췄으니 김 원내대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고 개혁과제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21대 국회 집권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의 소임을 잘 수행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무엇보다 거대 여당을 만들어준 민심을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며 “국회가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에 매진해 국민의 정치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 초대 원내대표의 책임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