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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마다 등교일 달라도 방학 일정은 같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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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두 달 넘게 닫혔던 학교 문이 13일부터 열리게 되면서 학생·학부모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적지 않다. 등교개학에 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

초등 저학년 돌봄 많아 우선 등교 #감염 우려만으로 등교 거부 안 돼 #환자 1명만 생겨도 전원 등교 중지

학년마다 등교일이 다른데, 방학 일정도 달라지나.
“이미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정규 학사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등교일이 학년마다 다르더라도 각 학교가 정해놓은 방학 일정과 학기 종료 시점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학년별로 시험 일정 등은 달라질 수 있다.”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추가 대책은.
“등교 연기로 시험 일정에 여유가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내신 시험 일정은 교육부에서 일괄적으로 정하지는 않으며, 교육청과 학교 단위에서 등교 전까지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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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는 고학년부터 나오는데, 왜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나오나.
“학교 현장에서는 초등 저학년 우선 등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교육부는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은 긴급 돌봄을 받는 학생이 많은데, 고학년부터 등교하게 되면 학교 내 학생 밀집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저학년 우선 등교를 결정했다.”
감염 우려하는 학부모들은 ‘등교 선택권’을 달라고 하는데.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은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출결상 불이익은 주지 않는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하지만 별다른 증상 없이 감염 우려만으로 등교하지 않은 학생을 출석으로 인정하기는 어렵다. 교육부는 이상 증상에 대한 출결 기준을 정해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언제까지 써야 하나.
“교육부는 학교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써야하지만 언제까지 써야 할지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한다. 학교 안에서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체육·음악 등 비말 전파가 우려되는 수업도 거리두기가 가능한 형태에서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환자가 1명만 생겨도 등교가 중지되나.
“학생이나 교직원 중 환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전체 등교 중지하고 자가격리 한다. 이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격리 해제, 등교 재개가 결정되지만 우선은 전체 등교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감염 확산 우려로 에어컨을 틀 수 없다고 하는데.
“기존 교육부 매뉴얼에 따르면 공기 순환식 에어컨이나 공기정화장치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는데 찜통 수업을 하기도 어렵다. 교육부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새로운 에어컨 등 사용 지침을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다.” 

남윤서·전민희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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