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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시구...접촉 없이 투명볼 안에서 걸어가기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도 안전을 강조한 시구를 했다.

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에서 이라운 군이 야구공 형태의 대형 투명 워킹볼 안에서 행진하는 스페셜 시구를 하는 모습. [사진 KT 위즈]

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에서 이라운 군이 야구공 형태의 대형 투명 워킹볼 안에서 행진하는 스페셜 시구를 하는 모습. [사진 KT 위즈]

KT 위즈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개막전에 어린이회원 이라온 군(9·평동초교 2학년)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이 군은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기 위해 야구공 형태의 대형 투명 워킹볼 안에 들어가 투수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걸어왔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색다른 시구를 선보인 것이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전에 색다른 시구자를 초청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명절 용돈을 모아 마스크 100개, 라텍스 장갑 200개, 휴대용 티슈 86개를 기부한 노준표 군이 주인공이었다. 노 군은 마스크를 쓰고, 힘차게 공을 던졌다.

5일 KT 위즈 파크 개막전에서 KT 위즈 응원단과 함께, 300명의 팬들이 위즈 파크 1루 응원지정석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화상 응원하는 모습. [사진 KT 위즈]

5일 KT 위즈 파크 개막전에서 KT 위즈 응원단과 함께, 300명의 팬들이 위즈 파크 1루 응원지정석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화상 응원하는 모습. [사진 KT 위즈]

KBO리그 개막전은 전 경기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런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KT는 경기 중에는 1루 응원단상 앞 응원지정석에 설치된 400인치 대형 LED 스크린 앞에서 비대면 라이브 응원전이 진행돼 개막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화상회의 기반 서비스에 접속한 300명의 팬들은 스크린에 나타나는 자신의 영상과 음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김주일 응원단장 등이 KT 응원단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응원 구호를 외쳤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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