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풍경: 식물성 육류 잘 팔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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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들이 즐겨 먹는 콩고기

채식주의자들이 즐겨 먹는 콩고기

채식주의자들이나 즐겨 먹는 식물성 육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잘 팔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 팬데믹이 미국 고기 시장을 바꿔놓고 있다"며 "가축을 잡고 가공하는 과정이 장래를 받는 와중에 식물성 육류가 잘 팔리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식물성 육류는 콩으로 만든 쇠고기(콩고기) 등이다. 채식주의자들이 육고기 대신 즐겨 먹는 단백질 보충원이다. FT는 "식물성 고기가 올해 초부터 이달 18일 사이에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늘었다"고 마케팅 정보회사인 닐슨의 데이터를 빌려 이날 전했다. 특히 이달 18일까지 두 달 사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했다. 이 시기는 팬데믹이 본격화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FT에 따르면, 식물성 고기는 일반 소고기나 돼지고기 가공 과정과는 달리 자동화가 상당히 이뤄져 있다. 노동 집약도가 덜해 코로나19를 우려한 생산 중단 또는 감축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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