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어떠한 조짐도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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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벼운 차림으로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8년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벼운 차림으로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산포젓갈가공공장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은 '특별한 동향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2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청한 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 정보당국이 북한에서 뭔가 잘못됐음을 시사하는 특이한 군사 활동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고위 관리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북한 지도부 상황이나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결론적인 평가를 할 만한 어떠한 추가 정보를 얻지 못했고, 그러한 조짐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태평양과 아시아 지역의 미군 역시 표준 수준의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위원장의 열차가 원산에 머무르고 있다는 이날 38노스의 보도에 대해선 북한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함께 전했다. 이 관리는 "열차의 존재와 주요 행사 2건에 불참한 사실을 볼 때 김 위원장이 중태이거나,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신뢰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부가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발표를 지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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