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힘내라, 대한민국] 유튜브 채널 통해 비대면 생활 건강정보 제공…‘청정 홍천’ 위해 농업용 드론으로 방제 작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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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홍천군보건소장과 직원들이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 ‘혈관이 알고싶다!’ 홍보에 나선 모습. [사진 홍천군]

김정미 홍천군보건소장과 직원들이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 ‘혈관이 알고싶다!’ 홍보에 나선 모습. [사진 홍천군]

강원도 홍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자 교육을 할 수 없게 되자 유튜브 채널 ‘혈관이 알고싶다!’를 개설했다.

강원도 홍천군

26일 홍천군에 따르면 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홍천군보건소의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이하 교육센터)는 지난 13일 예고편 공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편의 영상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현직 간호사가 영상을 통해 고혈압 관리는 왜 중요할까, 고혈압은 어떻게 진단할까, 그냥 두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등 고혈압 진단과 관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교육센터, 체험형 교육 유튜브 활용 비대면 전환

그동안 교육센터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자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월 4회에 걸쳐 이론과 체험형 교육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교육 일정이 취소되자 비대면 교육 방안을 고심해왔고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었다.

교육센터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혈압·당뇨병의 이해, 위험요인, 관리방법, 건강한 식생활, 싱겁게 먹는 방법 등 고혈압·당뇨와 관련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다룰 예정이다.

이 유튜브 채널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이용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등 비대면 방식의 교육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미 홍천군보건소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생활방식이 바뀌면서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등이 시행되고 있다”며 “꾸준한 관리와 교육이 필요한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자를 위한 유튜브 채널 개설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홍천군에서는 ‘드론방제단 운영’, ‘도서예약 대출 서비스’ 등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드론방제단’ 어린이집·유치원 방역 봉사활동

홍천군 4-H 회원 중심으로 운영하는 ‘유스파머 드론방제단’은 지난달 초부터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돌며 드론 방역 봉사활동을 해왔다. 박근호 단장은 “유스파머 드론방제단이 홍천군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 성장한 만큼 홍천군이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천군립도서관은 임시휴관이 장기화하면서 지역주민의 불편이 이어지자 지난달 24일부터 도서예약 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도서예약 대출서비스는 연봉도서관, 서석도서관에 전화로 도서 대출을 신청한 후 다음날 도서관 1층 현관 입구에서 책을 받을 수 있다. 도서반납은 도서 반납함을 이용하면 된다.

도서 예약 및 수령시간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로 도서회원증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책을 받으면 된다. 반납된 책은 소독처리를 거쳐 재대출하거나 자료실 서가에 비치된다.

홍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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