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20대·80대 남녀 코로나 신규 확진, 경북은 0명 행진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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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를 앞둔 의료진이 꽃샘추위에 잔뜩 움츠린 채 보호복 착의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를 앞둔 의료진이 꽃샘추위에 잔뜩 움츠린 채 보호복 착의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0시 기준으로 2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로써 대구의 누적 확진자는 6842명이다. 지난 2월 말 하루 7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던 확산세는 줄었지만, 아직 대구에서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했다고는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날 새로 나온 2명의 확진자는 8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자들로,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 등을 역학 조사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든 만큼 대구의 코로나19 완치율은 90%를 눈 앞에 뒀다. 23일 하루 동안 38명이 완치돼 현재까지 6021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완치율은 88%다. 전국 평균 완치율인 79.4%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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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이틀째 확진자 0명 행진이다. 24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319명이다. 38명까지 늘었던 예천 지역감염 확산세가 주춤해진 게 0명 행진의 주된 배경이다. 지난 9일 예천에서 40대 여성과 그 가족 3명,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예천·안동·문경 등 북부권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보였었다.

한편 1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은 지난 20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정신병동·정신과 등 일부 진료를 제외하고서다. 병원 응급실은 다음 달쯤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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