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싹 풀어주는 상품 등장

중앙일보

입력

따뜻한 봄햇살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춘곤증이 그 주인공이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이 풀리고 생체 리듬이 변하면서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세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장에 춘곤증을 예방하는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산도깨비는 운전자 졸음방지 효과가 있는 ´잠깨´ 를 내놓았다. 산소를 스프레이로 공급해 졸음을 쫓는 제품이다. 목이나 얼굴 쪽에 뿌리면 신선한 산소가 공급돼 졸음이 달아난다는 것이다.
1백20㎖ 한통에 5천원.

거영산업의 ´닥터큐´ 는 운전 도중에 피로를 풀 수 있는 차량용 안마기다. 일반 콘센트는 물론 자동차 시거잭에 꽂을 수 있다. 원적외선 램프로 70℃ 찜질도 가능하다. 16만5천원.

졸음을 쫓는 데는 향(香) 도 한몫 한다. 향기요법(아로마테라피) 에 쓰이는 향은 20여종. 이중 라벤다 향은 짙은 풀 냄새가 나 피로를 덜어주며 졸음을 막는 효과가 탁월하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라벤다 향(50g) 을 5천원에 판다. 한약재를 원료로 한 전통향은 혈액순환을 도와 졸음방지에 효과적이다.

㈜화인메디의 ´금침´ 은 24K로 도금된 침이 원통형의 본체에 붙어 있어 손바닥에 놓고 주무르거나 굴리면 혈액순환 및 졸음방지에 효과가 있다. 3만9천원.

풋마늘.쑥.돌나물.취나물.다래 등 춘곤증 예방에 효능이 있는 채소류도 매장에 많이 나와 있다.
봄철 유행하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비트라는 채소를 찾는 것도 바람직하다.

녹즙으로 갈아 먹든가 샐러드 등에 넣어 먹으면 춘곤증 예방과 비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LG백화점 구리점에서 1백g당 6백50원에 팔고 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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