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독일 최대 맥주 축제 취소… 600만명 인파 보기 어려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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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pixabay 제공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pixabay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결국 취소됐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1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독일 바이에른주는 세계 최대 맥주 행사인 옥토버페스트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행사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마르쿠스 소더 바이에른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의) 위험이 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도 불가능하며, 맥주를 마시려면 마스크를 벗어야 해 안면 보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옥토버페스트는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로 1810년에 시작됐다. 매년 50여개국에서 6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축제에서 소비된 맥주가 730만 리터에 달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옥토버페스트가 취소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바이에른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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