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76만명 넘어...뉴욕 하루 사망자 400명대

중앙일보

입력

뉴욕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AFP=연합뉴스

뉴욕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일(현지시간) 기준 76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만6664명, 사망자는 4만93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했다. 지난 13일 2만5300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닷새간 줄곧 상승해 18일에는 3만2500명까지 올라갔으나 19일에는 2만6900명으로 줄었다.

미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8431명, 사망자는 1만4347명 집계됐고, 하루 사망자 수는 400명대로 줄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47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 수는 약 2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때는 800명 선에 육박하기도 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감염률은 다시 올라갈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망자 수는 여전히 많지만 입원 환자와 삽관 시술을 한 중환자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공세적인 항체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학교와 지방정부, 병원에 각각 20%의 재정 지원을 삭감해야 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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