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ㆍTV조선 재승인 오늘 의결…"취소하라" 국민청원 24만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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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ㆍTV조선의 재승인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전체 회의를 열어 21일로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조선방송(TV조선)과 채널에이(채널A)의 재승인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채널A와 TV조선의 재승인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방통위는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서는 방송의 공적책임ㆍ공정성, 편성ㆍ보도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계획을 확인한 후, 재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V조선과 채널A 모두 재승인을 위한 기준점수(총점 기준 650점)는 넘긴 상태다. 하지만 TV조선의 경우 중점 심사사항인  ‘방송의 공적책임ㆍ공정성의 실현가능성 및 지역ㆍ사회ㆍ문화적 필요성’에서 과락이 있었고, 채널A는 최근 불거진 취재 윤리 위반과 ‘검언 유착’ 의혹이 변수가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채널A는 지난 9일 방통위의 의견 청취 자리에 김재호ㆍ김차수 공동대표가 출석해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은 인정했으나 윗선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TV조선은 지난 10일 방통위에서 공적책무 개선 계획과 관련한 청문 절차를 거쳤다.

한편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공적 책임 방기하고 언론이기를 포기한 채널A와 TV조선의 재승인을 취소하라’는 청원은 20일 낮 12시 현재 참여자가 24만 명을 넘어섰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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