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주민에 문자 “가슴으로 기억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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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미래통합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오종택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미래통합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오종택 기자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낙선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종로 주민들에게 작별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주민 여러분께 다가가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만나 뵙고 마음을 나눈 수많은 주민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종로 주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주민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을 언제나 가슴으로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같은 지역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며 2위로 낙선했다. 개표 완료 후에는 통합당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은 지역구에서 84석,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9석을 확보하며 총 103석을 얻는 데 그쳤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은 122석을 얻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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