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美 보건복지부에 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미국 보건복지부와 공유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박능후 장관은 이날 오후 9시 알렉스 M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요청으로 성사된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진단검사, 접촉자 추적(Tracing), 재양성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

통화에서 박 장관은 "발병 초기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을 감안할 때, 조기 발견 및 감염 차단이 중요하다"며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은 실시간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검사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체계적인 역학조사 전문 인력과 조직 구축·운영 및 IT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역학조사 등에 대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복지부는 그가 감염병 발병 초기에 검사방법을 개발하고 검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한 정부의 경험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격리 해제 이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에 대해서는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재양성 사례에 의한 감염 전파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한국의 경험과 정보 공유에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깊은 신뢰 관계와 파트너십에 따라 구체적인 논의와 협력을 더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박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경험 공유, 지속적 협력을 통해 두 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