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당일, 출생연도 상관없다…약국, 주말처럼 마스크 판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투표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투표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오는 15일 열리는 21대 총선에 맞춰 약국에 공급하는 마스크를 늘린다. 총선 당일에는 주말처럼 출생연도 상관없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15일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약국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투표소에 가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거 전날인 14일에 약국별로 마스크를 100개씩 추가 공급한다. 약국 한 곳당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은 500개, 대구ㆍ경북ㆍ전남ㆍ전북은 350개, 그 외 지역은 450개를 공급하는 식이다. 다만 세부 수치는 약국 재고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선거 당일에는 공급량을 평소의 두 배까지 늘린다.

식약처의 21대 총선 관련 마스크 구매 안내 포스터. [자료 식약처]

식약처의 21대 총선 관련 마스크 구매 안내 포스터. [자료 식약처]

선거 당일은 토·일요일과 마찬가지로 출생연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누구나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다만 주 1회, 1인 2개라는 중복구매 제한 원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총선일에 한 번 마스크를 구입했다면 다음주 중에 추가로 살 수 없다는 의미다.

식약처는 이번 주말 공급할 마스크 수량도 발표했다. 11일 전국에 공급되는 마스크는 792만9000개다. 12일엔 230만3000개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말 동안 서울ㆍ경기 지역은 약국, 그 외 지역은 약국ㆍ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문을 닫는 곳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 관련 홈페이지ㆍ애플리케이션에서 재고량 등을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게 좋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