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장 연료 LNG로 바꾸니 한해 115억원 아끼고, 온실가스도 줄여

중앙일보

입력

GS칼텍스, 여수공장 연료 LNG로 대체 

GS칼텍스가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9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전량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는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6%가량 적다. GS칼텍스는 이번 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를 통해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19% 이상,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같은 미세먼지 유발 물질은 30% 이상 각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 GS칼텍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 GS칼텍스

경제성도 높다. 온실가스 등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이번 조치로 연 115억원의 비용을 줄 일 수 있다는 기대다. 기존에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 중유는 외부 수요처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허세홍(51·사진) GS칼텍스 사장은 “에너지 산업에 있어 에너지 효율화는 시대적 소명에 따른 책임과 의무”라며 “이번 연료 교체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는 보다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비전 선언문에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존경받는 에너지ㆍ화학기업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시하는 등 친환경 같은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주문해 왔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한편 에너지 효율화 및 친환경을 위한 GS칼텍스의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GS칼텍스는 최근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12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저감 등에 사용할 재원 마련을 위해 1300억원 규모의 그린 본드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필요한 각종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