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자가격리 관리 여러방안 중 손목밴드도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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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이미지. [중앙포토]

전자발찌 이미지. [중앙포토]

정부가 증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대한 여러 관리방안 중 하나로 손목밴드(전자팔찌)를 고민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격리는 무엇보다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 중 하나”라며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에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정부 차원에서는 고민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것도 현실이다. 그중에 한 방안으로서 손목밴드가 있다”고 말했다.

손목밴드는 휴대폰에 깔린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자가격리자가 자신의 휴대폰에서 20m 이상 떨어지면 정부의 중앙모니터링단에 실시간으로 경보음이 울린다. 앞서 지난 3일 전북 군산에서 자가격리자인 베트남 유학생 3명이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인근 호수공원을 5시간 동안 돌아다닌 사실이 드러나면서 손목밴드의 필요성이 대두했다고 한다.

국내 자가격리자는 모두 4만6566명(6일 오후 6시 기준)이다. 해외입국 관련 자가격리자가 3만8424명에 달한다. 그동안 코로나19 관련해  감염병예방법 또는 검역법 위반으로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는 경우는 75명이다. 이중 6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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