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녀온 동생에게 감염...경남 사천과 합천 각 1명씩 추가, 전체 109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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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과 합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사천은 미국에 다녀온 동생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합천은 진주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외국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무증상 내국인들에게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외국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무증상 내국인들에게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사천에 사는 99년생 남성(경남 111번)이 확진됐다. 앞서 이 남성의 동생(16)은 지난 4일 확진됐다. 경남 108번인 이 동생은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다 지난달 24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에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경남 111번이 동생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천 99년생 남성 코로나19 확진 #미국 다녀온 동생에게 감염 추정 #합천 54년생 남성도 코로나19 감염 #진주 윙스타워 확진자의 접촉자 #

 이날 합천에 사는 54년생 남성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남성은 진주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인 경남 100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사(경남109번)가 확진된 마산의료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6일까지 마산의료원 전체 직원 396명과 용역업체 직원 5명 등 총 401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경남 109번과 자녀(경남 110명)의 접촉자 22명도 모두 음성이었다. 보건당국은 경남 109번 간호사가 어디서 감염된 것인지 역학 조사 중이다.

 진주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9명이다. 지난 3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는데 7일 1명이 추가됐다.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175명인데 기존 확진자 4명(경남 98·100·103·104번)을 제외하고 171명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항공기로 귀국한 코로나19 무증상 내국인들에게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항공기로 귀국한 코로나19 무증상 내국인들에게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도는 지난 1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자가격리하고 있다. 7일 현재까지 입국자는 4577명이다. 이 중 경남도민은 4073명(89%)이고, 외국인은 504명(11%)이다. 입국 후 14일이 지난 2132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를 해제했고, 2432명(기존 확진자 13명 제외)은 능동감시 중이다.

 경남 전체 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었다. 시군별로 보면 창원 29명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거창 19명, 김해 10명, 진주·창녕·합천 각 9명, 거제 6명, 밀양 5명, 양산 4명, 사천 3명, 고성 2명, 함안·남해·산청·함양 각 1명씩이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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