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환자수 점차 줄지만 청년층 발병률은 증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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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환자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15∼34세의 젊은층에서는 발병률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들어 일반주민 39만 여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한 결과 X선상의 유소견자가 모두 8천 31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는 균양성 환자는 1천 995명으로 24%, 균음성 환자는 2천 74명으로 25%, 요관찰자 4천 243명인 51%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검진대상 고교생 2만 2천 559명 가운데 35명이 유소견자로 일반주민에 비해 수는 적었지만 이중 균양성 환자가 11명이나 돼 고교생 등 청소년들에 대한 검진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새로 발병한 등록환자 실태를 보면 전체 2천 759명 가운데 15∼24세 환자가 664명으로 23.2%였으며, 25∼34세는 793명으로 27.7%로 조사돼 젊은층 위주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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