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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해외주식도 17조원어치 거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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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해외주식 직구’로 이어지며 지난달 해외주식 결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해외 증시에서도 주가가 폭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예탁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총 137억6241만 달러(약 16조9965억원)로 역대 최대였다. 이는 전월 대비 67.39% 급증한 것이다. 매수액(72억4477만 달러)에서 매도액(65억1764만 달러)을 뺀 순매수액도 7억2713만 달러로 전월보다 70.80%나 늘었다.

월간 역대 최대 결제액 기록 #애플·알파벳·테슬라 순 많아

지역별로는 미국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액은 123억8839만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종목별 순매수액은 미국의 애플이 2억5917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8094만 달러)과 테슬라(7047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55만 달러)가 2∼4위를 차지했다. 또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에 과감히 베팅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ETF의 순매수액은 3464만 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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