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준원, 주전 상대로 청백전 4이닝 1실점 호투

롯데 투수 서준원.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잠수함 서준원이 청백전에서 4이닝 1실점 호투했다.

서준원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청백전에서 원정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으나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3이닝 2실점했던 서준원은 주전 선수들이 포진한 홈팀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서준원은 1회 말 선두 타자 딕슨 마차도에게 볼넷을 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번 타자 안치홍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서준원은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대호, 신본기를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서준원은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강로한에게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내줬다. 지성준을 2루 땅볼로 처리한 서준원은 김동한에게 몸맞는공을 내줬다. 1사 1,3루. 마차도가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1-1. 하지만 안치홍과 손아섭을 잡아내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 이대호와 신본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서준원은 강로한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시 지성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위기를 잘 넘겼다. 김동한을 짧은 좌익수 뜬공, 마차도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서준원은 안치홍-손아섭-이대호를 3루 땅볼, 중견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막았다.

한편 홈팀 선발로 나선 댄 스트레일리는 4이닝 동안 5안타 7탈삼진 3실점했다. 스트레일리는 1회 선제점을 내준 뒤 2,3회를 잘 막았으나 4회 1사 만루에서 정보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