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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부동산] 복합개발사업 특화 역량 바탕 ‘글로벌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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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광교복합개발사업의 모습. 한화건설은 3만836㎡의 부지에 백화점ㆍ호텔 등을 조성한다.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광교복합개발사업의 모습. 한화건설은 3만836㎡의 부지에 백화점ㆍ호텔 등을 조성한다.

한화건설은 올해 복합개발사업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글로벌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이미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총 사업비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공모사업에서 ‘한화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5만여㎡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컨벤션 시설,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강북의 코엑스’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한화건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광교 복합개발사업은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총 3만836㎡ 규모의 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용지에 백화점, 호텔, 주거용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한화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1단계 사업비만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화건설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외국계 발주처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복합개발사업은 단순한 아파트와 근린상가로 구성된 기존 주택을 넘어 문화ㆍ레저ㆍ업무ㆍ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복합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수도권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량 신규사업이나 개발 부지를 발굴하면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을 고도화해 ‘빠르고 강한’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해외사업에서도 신도시 개발 중심의 ‘글로벌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도급 공사를 저가 경쟁을 통해 수주하는 방식이 아니다. 해외 정부 및 발주처에 개발안을 제안해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크 신도시 건설 공사 수주

이미 이런 방식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총 10만80가구의 주택과 학교, 도로, 공공기관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이 약 12조원에 달하며 현재 2만7000여 가구를 준공했다. 한화건설은 올해에도 이라크 정부와 긴밀한 협조 속에 안정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미국 텍사스 등지에 다수의 부동산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신규 통합 주거 브랜드 ‘포레나’를 출시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신규 분양한 4개 단지가 연속으로 매진됐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499억원과 영업이익 294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명실상부한 A급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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