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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조 디피 노래가 흘러나오네” 美 가수 코로나19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2018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행사에 참석한 컨트리 가수 조 디피. [AP=연합뉴스]

2018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행사에 참석한 컨트리 가수 조 디피. [AP=연합뉴스]

1990년대를 풍미한 미국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62세.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디피는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사망했다. 그는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하며 “나의 팬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이 팬데믹 상황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조심하길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디피는 1990년대 미국 내 컨트리 바람을 불고 온 선두주자다. 1990년 ‘홈’으로 처음 미국 빌보드 ‘핫 컨트리 송 차트’ 정상에 오른 그는 ‘이프 더 데빌 댄스드’(1991) ‘서드 록 프롬 더 선’(1994) ‘픽업 맨’(1994) ‘비거 댄 더 비틀스’(1995)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장식했다. 1998년에는 멀 해거드, 마티 스튜어트, 에밀루 해리스 등과 함께 작업한 ‘세임 올드 트레인’으로 그래미에서 ‘최우수 컨트리 컬래버레이션 보컬’을 공동 수상했다.

후배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43)이 2012년 발표한 ‘1994’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딘은 “1994, 조 디피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네(…) 헤이 조, 조 조 디피” 등의 노랫말로 1994년을 회상했다. 디피는 당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금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노래에서 내 이름이 흘러나오다니 정말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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