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율 50% 넘긴 대구, 경북은 신규확진자 2명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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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격리병동 근무를 마친 간호사들이 보호구를 모두 벗고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격리병동 근무를 마친 간호사들이 보호구를 모두 벗고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완치율이 50%를 넘어섰다. 코로나에 걸린 환자 2명 중 1명이 완치됐다는 의미다.

대구 확진자 6587명 중 3603명 완치 #경북 전날 대비 확진자 2명 증가해

대구시는 28일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의 완치자는 3603명으로, 전체 확진자 6587명의 54.7%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71명이 증가했다. 전날 60명 이상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 확진자 수가 이날 신규 확진자 수에 더해지면서다.

대구지역 전체 코로나 확진자 6587명 중 64.6%인 4255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조사됐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 시설 관련이 5.7%인 374명, 기타가 29.7%인 1958명으로 분석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신병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으론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0명의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시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고 했다. 대구시는 제이미주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역 정신병원 17개소 2226명의 환자만을 대상으로 다시 대대적인 전수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사회복무연수센터 생활치료센터(충북 보은 소재)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입소자에 대해 대구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난 27일 고발 조치했다. 이와 별도로 해당 시설에 대해 경찰 경비인력을 3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등 경비 시스템을 강화했다. 경북에선 이날 0시 기준 전날 대비 신규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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