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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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가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들중에 체력이 달려 공부에 지친 학생들 을 많이 보게 된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공부의 양도 많아져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한 피로가 누적되어 두통, 불안, 토조, 긴장, 기억력감퇴, 심한 짜증과 심술, 식욕부진 그리고 우울증등을 주요증상으로 하는 ´고3병´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만연하게 된다.

체중은 감소되며 입안이 늘 써서 입맛도 뚝 떨어지고 긴장감으로 소화도 잘되지 않는 수험생들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대신할수 없는 답답함으로 속을 태우게 된다.

수험생들이 공부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불안감과 졸음이다. 불안 감과 졸음은 머리를 산만하게 하거나 기억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공부에만 쫓기다 보면 사고과다로 인해 허화(虛火)가 심하여 정허증(精虛證)이 생겨서 뇌에 맑은 공기와 영양물질의 공급이 원만하지 못하게 된다.
흔히 이러한 졸음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커피를 마시는 학생들이 많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잠이 오지 않고 정신이 맑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장기간 복용시에는 불면증을 유발시키며, 뇌신경을 침해하여 지적능력을 저하시킨며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여 빈혈을 일으키는 결과를 가져 온다.

예부터 선비들은 과거시험을 앞두고 심리적 불안감과 기억력 감퇴를 막기 위하여 인삼이나 대추를 달여 먹거나 두가지를 함께 달여 먹었다. 인삼은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효능이 있고, 대추는 그 특유의 단맛이 체내에서 긴장을 풀어주고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졸음을 쫓고 싶을때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각성제나 커피를 마시지 말고, 천연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에는 커피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에는 커피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다.

졸음을 쫓는데에는 운동요법도 효과적이다. 운동은 1주에 3일정도 30분 정도가 적당한데 특히 수영, 체조, 조깅, 계단오르기, 줄넘기, 자전거타기등이 신진대사를 촉 진하고 산소공급을 원활히 해 머리를 맑게 해주는 운동이다.

이밖에 산만해진 사고력을 집중시키는데는 인삼과 오미자가 좋고, 당귀, 원지, 창포 달인물은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증상과 체질을 진찰하여 옛 선비들이 복용해 오 던 소위 ´총명탕´을 복용한다면 떨어진 체력보강과 기억력 증진에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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