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염 (Uveiti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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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막염이란 눈에 포도막(uvea)이란 막이 있는데, 망막과 공막의 중간층에 해당하는 막으로서 생긴 모양이 마치 포도껍질처럼 생겼다 하여 그리스어원으로 포도막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이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포도막염이라 합니다.

이 포도막은 혈관이 풍부하여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면역학적으로 포도막은 발생적인 원인 때문에 면역반응을 잘 일으키게 되어있습니다.

이 염증은 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기도 하지만, 면역학적인 반응의 염증인 경우가 많아서 자가 면역질환에 속하며 따라서 치료도 항생제가 아닌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포도막염의 종류를 나누는 방법은 1.해부학적, 2.임상적, 3.원인별, 4.병리학적인 방법등이 있습니다.

1. 해부학적 분류

ㄱ. 전부 포도막염 (anterior uveitis)
ㄴ. 후부 포도막염 (posterior uvietis)
ㄷ. 중간부 포도막염
ㄹ. 전반적인 포도막염

2. 임상적 분류
ㄱ. 급성 포도막염
ㄴ. 만성 포도막염

3. 원인적 분류
ㄱ. 외인적 포도막염 (exogenous uveitis) : 외부균이나 외상에 의해
ㄴ. 내인적 포도막염 (endogenous uveitis) : 내부균이나 기타 원인에 의해.

증상으로는 수명(빛을 보면 눈이 아픈것), 동통, 발적, 시력저하, 유루(눈물) 등등. 이런 증상이 급격히 나타날 수도 있고 어떤경우에는 무증상일수도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전방부의 염증상태를 전문적으로 5가지 단계로 나누어 관찰합니다.

이런 포도막염은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눈에 생기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정도로 합병증을 많이 수반합니다.

합병증으로 녹내장, 백내장, 만성 황반부 부종, 망막박리, 홍채유착등이며 하나같이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을 하는 무서운 질환들입니다.

치료의 목적은 위에 열거한 합병증들을 예방하고,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며, 원인질환이 있을 경우 그것을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치료로는

1. 산동제 점안 : 눈의 염증에 의한 모양체 근육긴장의 완화
홍채 후유착의 방지, 치료

2. 부신피질 호르몬제 : 포도막염 자체의 치료
경구, 주사, 안약등의 형태

3. 눈주위 치료제 주사

4. 항대사제 치료 : 마치 항암제와 같은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5. 면역억제제 (Cyclosporin)
이 약제는 강력한 면역억제제로서 여러가지 종류의 만성포도막염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미국, 일본에서도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을 하는 약입 니다.

이 약은 신장 이식수술등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도 이식거부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이기도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신장에 약간의 독성이 보고되기 때문에 신장기능을 철저히 주시 해야 하며 이 이외에는 크게 신경쓰실만한 부작용응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포도막염은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경우에 발발하는 것이므로 평소의 일상생활에서도 아주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던지, 육체적으로 심한 노동을 한다던지, 상가집에 가서 무리하게 밤을 새신다던지 하면 재발이 심합니다. 그러므로 편안한 생활 습관을 가지시는것이 좋으며 음주도 피하셔야 합니다.

포도막염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아주 귀찮은 질병이지만, 일단 치료되고 다시 재발하기까지의 시간중에는 합병증등의 진행이 전혀 일어나지 않으므로 일단 치료에 전념하시고 조절만 잘 된다면 실망하시지 않으셔도 무방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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