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맞서 무제한 양적완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국이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선언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회사채 매입을 위한 별도 기구도 만들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맞서기 위해서다.

Fed, 회사채도 매입하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필요한 만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ed는 또 회사채 등을 매입하기 위한 별도 기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대출 등 소비자 관련 부실 채권을 처리하기 위한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도 만든다. 이로써 제로 금리 수준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와 함께 Fed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동원했던 비상조치들을 다시 모두 동원하는 셈이 됐다.

Fed의 강도 높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