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달여 다녀온 20대 부부, 프랑스·영국 등 여행자 잇따라 확진

중앙일보

입력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최근엔 해외 역유입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기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6명 증가해 354명으로 늘었다.

 인천국제국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육군 수도군단[뉴스1]

인천국제국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육군 수도군단[뉴스1]

23일 경기도와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수원시 권선구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귀국했다고 한다.
20일부터 가래와 코막힘, 발열 증세를 보여 2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시는 확진자 가족 3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성남시 수정구 25세 여성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남편(29)도 전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부부와 같이 사는 부인의 아버지(51)도 이날 확진 판정이 났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4일 미국을 방문했다가 이달 12일 입국했다. 지난 14일부터 발열, 기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 기흥구 20세 여성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유학생으로 지난 21일 귀국했다.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만약에 대비해 전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경기도의 유외 유입 확진자가 지난 8일 1명에서 2주 만에 30명으로 늘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현재 해외유입 확진자가 144명이라고 밝혔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