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재개 결정 미뤄져… 3월말 재논의

중앙일보

입력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임시 이사회에서 V리그 각 구단장들이 회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임시 이사회에서 V리그 각 구단장들이 회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프로배구 재개 결정을 미뤘다.

KOVO는 19일 서울시 마포구 대회의실에서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V리그 재개와 종료 여부를 논의했다. 3시간 동안 회의가 이뤄졌지만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 정규시즌은 현재 24경기(남자 14경기, 여자 10경기)가 남아있다. 연맹은 늦어도 4월 14일에는 리그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즉시 리그를 종료하자는 의견도 많았으나, 순위 결정방식, 코로나 확산 감소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KOVO는 '리그 운영에 대한 대승적인 의견을 나눈 끝에, 현 상황을 좀 더 주시하고 신중하게 고려하여 3월중으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KOVO 총재는 "구단마다 입장이 달랐다. 추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며 "정규리그만 치르거나, 포스트시즌만 진행할 수도 있다. 완전한 시즌 종료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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