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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논쟁' 진중권 "홍혜걸이 옳다…안심하고 복용"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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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니스트 홍혜걸. 중앙포토

의학칼럼니스트 홍혜걸.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및 의심 증상자의 타이레놀 복용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던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로 사과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안에 대해서는 홍혜걸씨가 옳았다. (타이레놀 복용은) WHO의 공식권고이니 이제 안심하고 따르셔도 된다"고 사과했다. 이에 홍 박사는 "진 전 교수의 용기 있는 결단에 감사드린다. 저 역시 진단키트 문제로 많은 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 진중권 페이스북

사진 진중권 페이스북

두 사람의 논쟁은 홍 박사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지금 시기 열 날 땐 타이레놀 먹어라"라고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진 전 교수는 "타이레놀 복용 조언은 근거가 불분명하다. 의학적 조언도 '야매' 말고 '정품'(으로 하라)"고 비판했고 홍 박사는 "마녀사냥으로 억울하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소개하며 반박했다.

지난 17일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 이부프로펜 종류의 해열진통소염제를 복용하지 말고, 대신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권고했다. 이부프로펜은 국내에서 '부루펜'으로 알려진 약품의 주성분이다. 파라세타몰은 타이레놀의 주성분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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