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냄새

중앙일보

입력

사람들은 공포의 냄새와 편안한 행복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냄새가 많은 정보를 나르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설치류는 냄새로부터 공포를 감지한다. 쥐구멍에서 발생하는 잔잔한 전기적 진동으로 표현되는 쥐들의 냄새는 별로 큰 진동은 아니지만 쥐들이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냄새가 사람들에게도 유사한 정보를 전달하는 지는 명백하지 않다. 현재 필라델피아에 있는 Monell Chemical Senses Center의 Denise Chen과 뉴저지 Rutgers대학의 Jeannette Haviland는 사람들이 최소한 공포와 행복의 냄새 정도는 구별한다고 한다.

연구진은 11명의 남성과 14명의 여성에게 발췌한 영화를 보도록 해놓고 그들의 겨드랑이에 흡수대를 받치도록 했다. 다른 날 그들에게 에이스 벤츄라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인디아나 존스에서 위험스런 장면을 보게 했다.
연구진은 그 겨드랑이 패드를 남성, 여성, 공포, 즐거움으로 나눠 4개의 항아리에 넣게 했다. 그들은 역시 그 방과 같은 냄새가 나는 중립적인 상황을 담을 항아리도 준비했다. 그때 그들은 37명의 남성과 40명의 여성에게 행복과 공포의 냄새를 다양하게 조합한 항아리의 냄새를 맡도록 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냄새를 인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추측은 매우 정확함을 알 수 있었다.

"여성들은 특별히 남자들의 공포냄새를 잘 인식했다."고 Chen은 말했다. 더우기 여성의 4분의 3과 남성의 반 이상이 남성들의 공포항아리 냄새를 알아냈다. 또 여성들의 반 이상은 남성들의 즐거움 항아리도 맞추었다. 그러나 남성들은 다른 남성들의 행복항아리와 여성들의 공포항아리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Chen은 플로리다의 Sarasota에서 열린 Association of Chemoreception Science에서 말했다. 그녀는 여성들이 공포나 즐거움을 더 쉽게 감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냄새감각이 더 발달했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했다. Clifton Scientific Trust의 화학자 Eric Albone은 이 연구결과가 과학자들이 오랜동안 가지고 왔던 의심을 지지하게 한다고 말한다. "나는 땀에 의해 표현되는 이 모든 것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그는 말한다. "이런 모든 상태를 감지할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

[원출처]www.newscientist.com/ns/19990501/newsstory12.html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