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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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이 37주 이하인 경우를 미숙아 또는 조산아라고 합니다. 미숙한 정도가 심할수록 피부가 얇고 피하조직이 적은 반면 솜털은 많으며 다리에 부종이 있기도 합니다. 머리둘레가 가슴둘레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며 임신기간이 짧을수록 그 정도가 뚜렷합니다. 또한 충분한 영양공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체중감소가 심하고 회복도 늦습니다.

미숙아는 만삭으로 태어난 아이에 비해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져 있어 저 체온이나 고체온이 쉽게 올 수 있습니다.또한 심장과 호흡기 계통도 기능 발달이 충분하지 못해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뇌출혈도 35주 이전의 미숙아인 경우 25-40%에서 발생합니다. 1.5Kg이 안되는 미숙아는 신경학적 자극이 미숙해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 밖에도 간에 이상을 일으키는 핵황달이 올 수 있고 34주 이내의 미숙아는 위장관도 미숙하고 잘 빨지도 못하므로 튜브로 영양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4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콩팥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35주 이전에 출생한 미숙아는 미숙아 망막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후1-2개월이 되면 안과적 진료를 받아 병이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고 추적검사를 받도록 해야합니다. 특히 32주 이전에 출생한 미숙아는 모두 퇴원전 눈을 살펴보는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이러한 미숙아을 전문치료하는 소아과전문의들이 국내에도 많이 배출된 상태이므로 저체중 출생아와 조산아로 표현되는 미숙아는 출생직후부터 이들에게 정밀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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