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구로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교인 5명...모두 '음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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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11일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코리아빌딩 모습. 뉴스1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11일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코리아빌딩 모습. 뉴스1

서울 구로구 보험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을 넘은 가운데 이 콜센터에 신천지 교인 5명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교인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로써는 신천지 교인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구로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교인은 모두 5명”이라며 “진단검사 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현재 확진받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90명과 이들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는 등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로구 콜센터와) 신천지 교회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서울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62명, 경기도 13명, 인천이 15명이다.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규모의 집단감염 사례로 꼽았다.

서울시는 콜센터가 입주한 11층 근무 직원 207명과 7~9층에 근무했던 콜센터 직원 550명도 전체 검체를 조사 중이다. 감염원에 대해 박 시장은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검사 결과) 아직은 음성으로 드러나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어디서 감염되는지 철저히 조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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