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태광·한전…코로나19 극복 위한 기업 동참 이어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구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청주 경제활성화 25억 지원  

11일 SK하이닉스는 :대구·경북, 경기, 충북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1만명에게 5억원 규모의 지원 키트(Thank U KIT)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 키트는 마스크와 방호용 안경·장갑,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는 자사 공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과 청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25억원어치를 별도 구매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역사회 지원 활동, 협력사 상생 활동,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물품 구매 등에 지역 화폐를 사용해 위축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태광, 소상공인 임대료 3개월간 감면  

태광그룹은 성금 3억원을 포함해 8억원을 지원한다. 태광은 계열사에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대료를 3개월 동안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30%를 감면해줄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은 한도 없이 임대료 70%를 인하한다. 아울러 태광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원을 11일 전달했다. 앞서 태광의 계열사인 티브로드는 협력사 임직원에게 마스크 2만장을 제공했다.

한전·우리금융 등도 성금·연수원 지원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 한전 계열사 11곳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32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에 전국에 후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2억7000만원 상당의 손 소독제 10만개를 전국 전통시장 1694곳에 제공할 예정이다.

캐리어에어컨은 대구·경북 308개 음압 병실(88개)과 응급실(220개)에 1억500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를 후원한다. 또 대구·경북지역 거래처에는 마스크를 지원하고 한 달간 대금 결제를 유예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그룹은 연수원을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우리금융 연수원은 102개 실, 300개 침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11일 전달했다. 성금은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역의 취약계층과 환자 치료, 의료진을 위한 방호장비구입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