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엎치락뒤치락'…외국인·기관 '팔자'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 지수가 11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46포인트(0.48%) 내린 1953.4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팔자'와 개인의 '사자'가 공방을 펼치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0억원, 21200억원가량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50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47%)와 SK하이닉스(-2.02%), 네이버(-0.87%) 등이 하락하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1%), 삼성SDI(0.68%)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3% 하락한 614.81을 가리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미국 정부가 3000억달러에 달하는 급여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섰단 소식이 전해진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전 코스피는 2.74p(0.14%) 오른 1965.67로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11일 오전 코스피는 2.74p(0.14%) 오른 1965.67로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에 대응한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4.8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94%), 나스닥 지수(4.95%) 모두 5% 가까이 급등했다.

원화값도 안정을 찾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3.8원 오른(환율은 하락) 1189.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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