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해 행정조사를 벌여 교인 명단과 예배 출석, 결석 내역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검찰청과 함께 자료를 분석 중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당초 목표로 했던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명단, 구체적인 예배 출결내역, 보유시설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역학조사팀과 대검찰청의 디지털포렌식분석팀이 함께 참여해 분석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부한 성금 100억원을 대구시가 이날 반려하겠다고 밝힌 것 관련, 김 조정관은 “중대본과 협의된 바는 없다.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대구시가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장은 “지금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이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일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다”라며 성금 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