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양산을 ‘컷오프’ 홍준표에 “양산대첩 하고 싶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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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5일 오전 조계정 종정인 진제스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 해운정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5일 오전 조계정 종정인 진제스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 해운정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5일 미래통합당에서 이 지역에 도전했다가 공천배제(컷오프)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꼭 한번 진검승부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의 명운을 걸고 양산대첩을 하고싶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가는 길과 지향하는 바가 달랐고, 화가 나는 부분도 많았지만 홍 후보는 좋은 경쟁상대였다. 고생많았다”고 말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그는 홍 전 대표의 컷오프를 두고 “권력이 무상함을, 정치가 비정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라면서 “통합당 양산을 공천에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혼자 살아보겠다고 뒤통수를 치는가 하면, 경쟁자를 키우지 않으려고 파놓은 대권후보의 함정과 음모가 난무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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