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부산 남구을 전략공천에 “부산 전체가 내 고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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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전진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 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전 전진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 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부산 남구을 전략공천이 결정된 뒤 “문재인 정권과 선봉에서 싸워온 사람으로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부산의 정치권력 탈환에 앞장서기 위해 남구을에 출마하는 게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중·영도구 전략공천설이 제기됐던 이 의원은 본인도 이를 희망했으나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에 출마지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통합당 공관위의 공천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의 요청에 오랜 시간 고민했고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나는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에서 제일 앞장서 투쟁한 사람”이라며 “젊은 보수 세력을 규합하고 시대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외쳤고 실천했다고 본다. 이제 고향 부산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물론 영도를 사랑하지만 부산 전체가 내 고향이고 남구뿐만 아니라 영도를 포함한 부산 전체의 발전과 부산정치의 혁신을 위해 역할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항상 말로는 부산정권이라면서 부산을 숙주 삼아 자신들 정치권력 유지에만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들과 함께 문재인 정권을 강력히 심판하고 부산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이제 남구(을) 중심으로 부산 선거의 바람을 일으켜 세우고 부산을 다시 탈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앞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언주 의원의 지역구가 부산 남구을로 바뀐 부분에 대해 “민주당 조직 관리가 탄탄한 곳이라고 들었다. 본인이 보다 더 강력한 곳에 가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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