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세 아이 포함 3명 확진…30대 택시 운전사 부부의 가족

중앙일보

입력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30대 택시 운전사의 가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해제 당일 양성, 충북 확진자 수 15명으로 늘어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하는 A씨(36)의 아들(4세)과 부모(각 58·57세)가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2일 신종코로나에 감염돼 병원 치료 중이다.

이들 3명은 A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13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였다가 해제 당일인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날 청주 상당보건소가 검체를 채취,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검사 당시 A씨의 어머니(57)만 미열(37.1도)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3명은 청주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청주시는 이동 동선과 접촉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 A씨 부부는 부모와 아들을 데리고 지난달 15일 충남 태안 등을 여행했다. 이 여행에는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 거주 가족이 동행했다. A씨 부부는 지난달 18일부터 발열을 비롯한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아들 등 가족 3명은 열흘 넘게 격리됐다가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의 신종코로나 확진자 수는 15명으로 늘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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