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임대료 인하…연예인들 '착한 건물주' 릴레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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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비·김태희 부부, 서장훈, 홍석천. 하퍼스바자·뉴시스·일간스포츠

(왼쪽부터)비·김태희 부부, 서장훈, 홍석천. 하퍼스바자·뉴시스·일간스포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김태희·비 부부를 비롯해 홍석천, 서장훈 등 스타들의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방송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얼어 붙은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전주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확산된 임대료 인하 운동에 연예인들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김태희는 최근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건물의 임차인들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김태희의 남편인 비도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레인 에비뉴 임차인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방송인 서장훈도 최근 자신이 보유한 건물 3곳의 요식업 임차인들에게 2개월 동안 임대료 1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수익성 높은 건물을 다수 소유해 '빌딩 부자'로 알려진 서장훈은 이전에도 세입자의 임대료를 장기간 동결한 착한 건물주로 알려져 있다.

방송인 홍석천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부터 임대료 인하를 실천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이번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많은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이태원 건물주분들도 임대료를 낮추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며 임대료 인하 운동 확산을 독려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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