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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걱정에 9급 공무원ㆍ소방공무원 시험 줄줄이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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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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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이 줄줄이 연기된다.

5만명 보는 소방공무원 시험도 미뤄

인사혁신처는 이달 2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9급 공무원 시험은 대입 수학능력시험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치르는 시험이다. 응시인원만 18만5000명이 넘는다. 경쟁률은 37대1에 달한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상황으로 유지되고 있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인사혁신처는 9급 공무원 시험은 코로나 19 상황을 참작해 오는 5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직류별 경쟁률 및 시험연기 공고는 사이버 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서확인할 수 있다. 시험 연기 공고는 수험생들에게 개별 문자 통보된다.

이에 앞서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4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도 오는 4월로 연기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국민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핸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청 역시 5만명이 응시하는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연기를 발표했다. 당초 이달 28일 치르려 했던 필기시험을 미루고 5월 이후 시행하기로 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수험생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역시 오는 21로 예정했던 첫 서울시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을 다음 달로 연기한 바 있다. 변경되는 필기시험 일자는 이달 중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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