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남자 마라톤팀 창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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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 단장(右)이 31일 창단식 직후 백승도 초대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우자동차판매㈜가 31일 남자 마라톤 팀을 창단했다. 대우자판 마라톤팀은 박상설 단장, 백승도(38.전 삼성전자 코치) 감독, 그리고 코오롱 소속이던 조근영(26)을 선수로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창단식을 했다. 국내에서 마라톤 팀이 창단된 것은 2000년 6월 삼성전자 이후 6년 만이다. 이로써 대우자판은 코오롱.삼성전자 마라톤팀과 함께 국내 실업 마라톤에서 삼각 경쟁체제를 이루며 수년간 침체에 빠진 한국 마라톤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대우자판은 10월 말까지 고교 및 대학 중.장거리 선수를 중심으로 6~7명을 더 스카우트할 계획이다. 영입 대상 선수 중에는 현재 대학 및 실업팀의 핵심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도 감독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코오롱.삼성전자를 능가하는 최고의 팀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상설 단장은 "마라톤팀 운영과 연고지인 인천 지역 초.중.고교 육상팀 육성에 매년 15억원가량 지원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명문 육상클럽에 버금갈 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GM대우차 및 아우디.폴크스바겐.캐딜락 등 수입차를 판매하는 회사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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