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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다녀온 명동 의류회사 동료와 접촉…인천 2명 추가감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5일 인천시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인천시]

지난 25일 인천시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인천시]

서울 명동 의류회사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27일 인천 지역 코로나 19 확진자가 2명 늘었다. 인천시는 인천시 서구에 거주하는 A씨(29·여)와 부평구에 사는 B씨(6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A씨는 서울시 중구 명동 한 의류회사 본사에서 근무해왔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25~27일 연속으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무실 직원 중 대구 출장을 다녀온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구 경북 지역을 다녀오진 않았지만, 사무실 내 확진자들과 인접한 자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5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27일 오후 3시30분쯤 몸에 이상을 느낀 A씨는 서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28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동거 중인 어머니와 동생, 명동에서 만난 직장 동료 2명(1명은 퇴사), 서구 신현동에서 만난 지인 1명 등 5명이 A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보건소 역학조사반은 A씨의 이동 경로와 이동 수단,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접촉자와 이동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인천시 서구청]

[사진 인천시 서구청]

부평구 확진자는 여의도 확진자 동료 

부평구에 거주하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 직원 B씨도 밤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인천시민)의 현장 동료다. 서울에 주로 머문 동료와 달리 B씨는 인천에서 직장까지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평구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동료와 접촉한 뒤 지하철로 부평구 자택으로 돌아왔다. 다음날에는 집에 머물렀고 20일에 청담동 회사, 21일에는 강남 사무실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발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집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 26일 직장 동료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현장이 폐쇄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을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다음날 오후 9시30분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배우자는 2주 전부터 여행 중이었으며 딸과 사위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평구는 B씨가 방문한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자 4명 상대로 검사를 하고 있으며 B씨의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 19 의사환자’ 중국 유학생 음성

[사진 인천시]

[사진 인천시]

한편 인천 연수구는 ‘코로나19’ 의사 환자로 분류돼 인하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중국 유학생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유학생 C(19)는 지난 26일까지 본가인 중국 광둥성에 머물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콜밴으로 기숙사로 이동했다. 그는 38도의 발열이 있었고 X-ray 검사결과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기숙사 C동에는 중국 유학생을 포함해 49명의 유학생이 격리 생활 중이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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