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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20~50대 여성 5명 코로나 확진… 충남 12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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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20~50대 여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충남 천안 쌍용동의 미용실 뮤즈헤어컬렉션. 지난 25일 천안에서 발생한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운영하는 곳이다. 천안시는 미장원을 폐쇄 조치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 쌍용동의 미용실 뮤즈헤어컬렉션. 지난 25일 천안에서 발생한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운영하는 곳이다. 천안시는 미장원을 폐쇄 조치했다. [연합뉴스]

27일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시에 사는 A씨(53)와 B씨(49), 예산에 사는 C씨(31) 등 3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발열·콧물·인후통 등의 증세로 천안충무병원을 찾았다. B씨도 두통과 오한으로 천안시 서북구보건소를 찾았다가 확진됐다. C씨도 기침·가래·인후통 등으로 천안서북구보건소를 찾았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6시10분 A씨(46·여)씨, 오후 6시50분쯤 B씨(28·여)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격리병상에 격리 조치됐다. 두 사람 모두 거주지는 천안이다.

천안거주 여성들, 발열·오한 등 증상 나타나 #충남 아산에 이어 예산서도 30대 여성 확진 #충남도·천안시, 기자회견 열고 수칙 등 당부

A씨는 지난 22일부터 발열과 목 간지러움 증상이 나타나자 26일 오전 10시쯤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B씨는 23일부터 발열과 오한·두통·근육통을 호소하며 순천향대천안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한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두 사람의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충남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천안에서만 6명이고, 모두 30~50대 여성이다.

지난 26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지난 26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와 구만섭 천안부시장은 27일 오전 10시30분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확진자 동선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도민에게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도 당부할 방침이다.

한편 천안시는 확진자 중 한 명이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되자 동선에 포함된 어린이집 205곳을 긴급 방역하고 지난 26일 오후부터 14일간 휴원하도록 조치했다. 관내 어린이집 661곳에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0일간 휴원하도록 통보했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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