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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만 이틀새 4명 확진… 충남 코로나 확진자 5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충남 천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지난 25일 3명이 확진 판정을받은 데 이어 이틀 새 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44세 여성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방역 당국, 역학조사 통해 접촉자 등 확인

25일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천안시가 확진자가 다녀간 미용실 앞에서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천안시가 확진자가 다녀간 미용실 앞에서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A씨(44·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다음 날인 24일 순천향대천안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자격격리를 해왔다.

확진 판정이 나오자 방역 당국은 자가 격리 중이던A씨를 감염병 관리기관(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증상과 접촉자, 동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A씨가 확진자에 포함되면서 충남 지역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에 대한 신천지 교회 관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25일 오후 3시40분쯤 천안에서는 B씨(50·여)와C씨(40대 여성)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운동강사로 일하는 B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쯤 발열 증상이 나타나 천안단국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았다. 하루 뒤인 25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C씨는 24일 오후 3시50분쯤천안충무병원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았다. 자가 격리 상태로 지내다 25일 오후 3시40분쯤 확진자로 분류됐다. 접촉자는 5명으로 알려졌다.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26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26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25일 오전에는 D씨(47·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33분쯤 발열(37.9도) 증상이 나타나자 천안충무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았다. 검사 후 자택 격리에 들어간 D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동남보건소로 이동해 역학조사를 받고 국가격리병원인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D씨와 접촉한 사람은 36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확진자가 방문한 사업장이나 회사 등은 소독을 마치고 일시 폐쇄했다”며 “충남도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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