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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명성교회 부목사 다녀간 본점 지하1층 폐쇄

중앙일보

입력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 입구. 연합뉴스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 입구. 연합뉴스

우리은행이 서울 회현동 본점 지하 1층을 폐쇄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인 명성교회 부목사가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서다.

우리은행은 26일 오전부터 본점 지하 1층을 폐쇄하고 방역조치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진행한 폐쇄 및 방역조치는 이번주 중 계속될 예정이다. 폐쇄조치가 해제되는 시점은 내달 2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이 이곳을 폐쇄한 이유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명성교회 부목사 A씨가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질병본부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교인 2명과 함께 이곳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잡화매장에 방문해 지인을 만났다.

이번에 폐쇄된 우리은행 본점 지하1층에 은행 영업을 위한 시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규모 카페와 잡화점·전시공간·흡연실 등이 있으며 회현지하상가와 우리은행 본점의 연결통로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은 바로 윗층인 1층에 있다. 그외 본점 업무 공간은 로비층(2층) 엘리베이터를 통해 위로 올라가야 출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지하 1층 폐쇄조치에도 불구하고 은행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게 우리은행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점 업무공간에는 본점 직원 외 외부인 출입이 금지돼있기 때문에 그분(부목사)이 올라오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영업점이 있는 지하1층 위로는 열감지기 통과, 손소독제 도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위한 조치를 행해야만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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