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락 안 되던 신천지 242명 중 224명 소재 파악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이후 첫 일요일인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구 앞에서 보건소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이후 첫 일요일인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구 앞에서 보건소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242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서 그중 224명을 찾아냈다.

해외 가거나 군 입대한 경우도 #18명은 아직도 소재 확인 안돼

2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대구경찰청에 전달한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 신도 명단 242명 중 18명을 제외한 224명의 소재를 확인했다. 이 명단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지오파 대구교회에 소속된 신도 9000여 명 중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이들이다.

대구경찰청은 앞서 수사관 618명을 투입해 연락을 받지 않는 신천지 신도에게 계속 전화를 하거나 주거지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소재 확인에 나섰다. 휴대전화가 꺼져 있으면 문자메시지를 보내 연락이 오도록 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해당 지역 일대를 수색해 신도를 발견하기도 했다.

소재가 파악된 224명 중에는 해외로 나간 사람이 21명, 군에 입대한 사람도 25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소재 파악이 아직 되지 않은 18명은 서류상 주소를 옮기지 않은 채 다른 지역으로 간 무단전출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되지 않는 신천지 신도들을 신속히 찾아내 코로나19가 퍼지지 않도록 보건당국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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