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나왔다’ 인천 강화서 허위 문자 확산…경찰 수사 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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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시 강화군 SNS 캡쳐]

[사진 인천시 강화군 SNS 캡쳐]

인천시 강화군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허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확산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4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주민 사이에서 확산한 문자메시지는 ‘불은면에서 코로나 폐렴 환자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오늘 길상면사무소에서 탁구를 하고 운동하던 사람들이 코로나 발생 소식에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등이다.

강화군은 이들 문자메시지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문자메시지가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화군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0일 관내 유일한 신천지 교회인 용정리 한 예배당을 폐쇄 조치하고 관내 관광·복지·체육 시설 등 18곳의 문을 닫았다.

이어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현황을 강화군 홈페이지(www.ganghwa.go.kr)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김홍민 강화군 홍보담당자는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주민들은 강화군의 공식 발표가 아닌 가짜뉴스에 현혹되거나 전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화지역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확진자나 자가격리 대상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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