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감염경로 안 밝혀진 6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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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대만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보건당국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이 전날(15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대만 거주자로, 지난달 27일 기침 등 증상을 보인 뒤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당국은 이 남성이 당뇨병과 B형 간염 등을 앓았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감염 경로가 불투명해 대만 당국이 현재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기준 신종 코로나 대만 확진자는 18명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 남성이 입원한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음압치료 병동에 입원했으며,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중국 본토 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국가는 대만을 포함해 필리핀, 프랑스, 홍콩, 일본 등 5곳이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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