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크루즈선, 코로나 확진자 60명 추가"…총 130명

중앙일보

입력

일본 TBS뉴스. [TBS뉴스 홈페이지 캡처]

일본 TBS뉴스. [TBS뉴스 홈페이지 캡처]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인근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내에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60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는 일본 매체 보도가 나왔다.

TBS뉴스는 10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의심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0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크루즈선 내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 수는 총 130명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하선 전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 3일 기항할 예정이던 요코하마항에 들어오지 못하고 일본 당국의 검역 조치에 따라 사실상 해상 격리된 상태다. 승객 3600여명도 선 내에서 발이 묶였다. 해당 크루즈선에는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의 한국인도 타고 있다. 일본 정부가 크루즈선 격리 기간을 14일로 정해 승객들은 오는 19일까지 선내에서 대기해야 한다.

크루즈선 내 생필품과 의약품 등도 부족해 격리 상태인 탑승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져 추후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